환율(Exchange Rate)을 통해 경제를 이해하는 방법

환율 이야기에 앞서. 일반인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경제 흐름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인간의 몸과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인체의 신진대사처럼 경제에도 새로운것이 생겨나고 성장하고 나중에는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잘먹고 잘쉬고 적절히 운동하면서 체온·혈압·맥박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합니다.

목차

그래프와 차트가 있는 모니터 화면 위에 환율 경제의 혈압 자막
환율을 통해 경제를 이해하는 방법

경제지표는 체온계와 혈압계(환율) 역할

마찬가지로 경제도 재화와 서비스가 적절히 생산되고, 원활히 소비돼야 돈이 잘돌고 일자리가늘고 국민생활이 윤택해집니다.

우리가 건강 상태를 체크할때 체온·혈압을 재듯이 경제의 건강상태는 여러가지 경제지표로 체크합니다. 경제활동의 수준을 보여주는 물가를 체온계, 환율은 혈압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경제의 체온이 잔뜩 높아졌는데 경제의 혈압인 환율까지 치솟는다면 경제는 무너지고 말것입니다. 현재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00원대에 있습니다.

그나마 최고점을 무사히 넘긴 모양새 입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환율 상승이 심각한 위험 신호인 것은 금융 지식이 없어도 피부로 느껴지는 정도 입니다. 과거 외환위기 때는 환율이 오르면 그나마 수출이라도 잘 되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입 물가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전 금융위기 때는 신흥국 통화가 약세여도 달러·유로·엔화등 선진국 통화는 강세였습니다.

달러라 쓰고 킹달러라 부릅니다.

지금은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들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병과 혈관 질환에 걸리고 심하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립니다. 환율이 이런 추세로 오른다면 어느 순간 심각한 상황에 처할지 모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계속 이어질전망이어서 환율이 당장 내려갈 요인도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 오일쇼크 덮쳤던 70년대와 유사

– 니얼 퍼커슨

세계적인 경제학자 니얼 퍼커슨는 세계 경제가 오일쇼크 덮쳤던 1970년대와 비슷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쟁과 경제위기·사회불안 등 비슷한 점이 많다고 보았습니다.

국가 부채가 더욱 늘었고 강대국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적어 지금이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한국같은 나라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환율 변동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

그간 정권들이 구조개혁을 손놓은 탓에 경제의 군살만 늘어난 상태입니다. 비만에 고혈압이 겹치면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환율 상승과 수입물가 상승의 악순환은 민생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는 아직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롯이 국민들만이 온 몸으로 경기불황의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환율을 잡으려면 금리를 미국보다 더 빨리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리자니 1900조원의 가계부채 등의 파장이 걱정되고 그냥 두고보자니 아슬아슬합니다. 정권이 바뀌고 정통 관료 출신들로 경제팀을 짰어도 정부의 실력은 별로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각자도생 말고는 방법이 없는듯 보입니다. 바라컨데 과거 힘들었던 외환위기·금융위기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는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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